여기는 중국

“문란한 커플 찍어오면 상금”…中대학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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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에서 문란한 연애행각을 벌이는 남녀학생의 사진을 찍어오면 후한 상을 주겠다고 공지한 중국의 대학교가 논란이 되고 있다.

난징사범대학 측은 최근 학생들에게 “학교의 올바른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학생들의 행동을 감독하는 그룹을 만들고, 교내에서 문란한 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을 적발키로 했다.”고 공지했다.

학교의 감시 대상은 남녀 학생의 스킨십 뿐 아니라 침을 뱉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등의 행위도 포함된다.

학교 측은 이러한 규칙을 어긴 학생들을 포착한 사진을 제출할 경우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것이며, 문제의 학생들은 학점을 깎는 등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학생들은 “사생활 침해나 다름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남녀학생의 불건전한 교제와 행위를 막겠다는 학교 측의 의견에 “기준을 제시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학생은 “서로가 서로를 몰래 감시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이는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고 또 다른 학생은 “학교가 지나치게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발했다.

남녀학생의 불건전한 행위를 방지하겠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여기는 미성년자들이 다니는 고등학교가 아니다. 우리에겐 교제의 자유가 있다.”, “단순히 손을 잡고 다니는 것도 불건전한 교제로 볼 것인가.”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학교 측은 “어디까지나 학생들의 건전한 생활과 학교의 양호한 분위기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자 당초 계획을 보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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