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매체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창춘시공안국은 시내에 있는 아파트에서 비밀리에 불법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현장을 급습했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불법 성매매를 하던 여성들과 고객들은 쪽문으로 황급이 도망쳤다. 성매매 여성 일부는 옷을 입지 못한 채 이불로 온몸을 감고 옆 건물의 비밀 출입구로 도망을 치기도 했다.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한 한 남성은 단속을 피하려고 맨손으로 아파트 외벽을 타고 내려오기도 했다. 체면도 제쳐둔 채 목숨을 건 도주를 감행한 이 남성은 결국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뤄진 성매매 단속은 건너편 건물에서 이를 지켜보던 한 학생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공개하면서 유명해졌다. “친구와 놀다가 옷도 입지 않은 남녀가 도망치는 모습을 보고 놀라서 사진을 찍었다.”는 학생은 “나중에야 불법 성매매 단속현장이었다는 걸 알고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