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김상우 교수팀이 만든 이색적인 발전 장치를 소개했다.
이 장치의 원리는 압력이나 진동을 가하면 전류가 발생하는 압전 효과를 응용한 것으로 소리의 진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꿔준다.
이에 따라 통화 중에 말소리는 물론 외부 소음이나 음악 등의 소리도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때도 충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는 소리가 그동안 에너지의 원천으로 간과됐다.”면서 “말이나 음악, 소음을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발전 방식을 떠올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교수팀은 현재 개발한 프로토타입 장치로 기차가 지나가는 소음 크기인 100dB의 소리 에너지를 이용해 소량의 전기를 생성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교수는 “아직 휴대전화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더 적은 소리로 더 많은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