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무소불위’ 中여성 청관들 ‘길거리 싸움질’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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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 정식 공무원도 아니지만 중국에서 행정기관의 위임을 받아 시민들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것으로 악명 높은 도시 관리단원(청관·城管) 2명이 길거리에서 싸움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중국 충칭에서 최근 여성 청관 2명이 길거리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목격됐다. 여성 2명은 묶었던 머리카락이 다 풀릴 정도로 격렬하게 충돌했고, 남성 청관들은 이들을 떼어놓으려고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이었다.

근처를 지나던 시민들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이들의 모습을 촬영해 올리면서 크게 보도됐다. 많은 이들은 “시민들에 때로는 폭력까지 쓰며 강압적인 법 집행을 하는 이들이 모범적인 행동은커녕 길거리에서 싸움질이나 하는 모습이 씁쓸했다.”고 비난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진 속 여성 청관 2명은 시민들이 몰려들었는데도 욕설을 하며 싸움을 그치지 않았다. 사진에는 얼굴이 가려졌으나 이들의 신원은 곧바로 공개됐기 때문에 행정기관의 징계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이 163.com 등 포털사이트에서 수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자 곳곳에서는 청관의 자질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특히 도시 위생관리, 공사현장 관리, 주차 관리 등 13개 분야에서 난폭한 법집행도 서슴지 않지만 정작 청관들의 이런 그릇된 행각에 대해서는 행정당국이 묵인하고 있다는 비판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쑹장구 주팅에서 청관 8명이 전기자전거를 타고 신호 대기 중이던 농민공에 “길을 비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단 구타해 이에 시민 2000여 명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공안은 폭행에 가담한 청관들을 처벌하기는커녕 이들을 빼돌린 채 시민들만 해산하려고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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