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스파이더맨 등장?” 절벽에 선 中남성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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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스파이더맨?”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려 아찔한 절벽에 오른 중국의 한 남성이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모았다고 화상망(華商網)등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 경, 이 남성은 시안기차역 광장 옆에 세워진 10m 높이 벽에 올라 “결백하다.”고 외쳐 행인들의 관심을 불러보았다.

충칭시 출신으로 올해 28세인 왕(王)씨는 아찔한 돌계단 절벽에 올라 벽돌 몇 개에 의지해 아슬아슬하게 선 뒤 “나는 마약운반을 하지 않았다. 계속 의심한다면 뛰어내릴 것”이라며 위협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왕씨는 지난 15일 고향인 충칭에서 기차를 타고 시안에 도착한 뒤, 기차를 갈아타고 내몽고로 일자리를 찾으러 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안에서 막 기차를 갈아타려던 때에 경찰들이 다가와 마약운반혐의를 운운하며 자신을 강제로 체포했다는 것.

영문도 모르는 체 체포될 위기에 놓이자 도망친 그는 높은 절벽으로 도망쳐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장비 등을 동원해 설득에 나섰지만 그의 소동은 40여 분 간 계속됐다.

결국 경찰과 소방관, 시민들의 설득 끝에 땅으로 내려온 그는 곧장 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실수로 이 남성을 체포하려 한 것인지, 소동을 벌인 남성이 진짜 마약운반책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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