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中 장난감 77%서 유해물질 검출 ‘충격’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유독성 우유부터 가짜 계란까지 중국에서 아이의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식품 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아이들이 좋아하는 PVC 재질 장난감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최근 “중국 홍콩 등 주요 도시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장난감에서 사용이 금지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그린피스 측을 따르면 중국 홍콩 등 주요도시 4곳에서 구매한 중국산 장난감 샘플 30개 중 21개의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가 나왔다. 즉 77% 정도의 중국산 장난감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해주는 화학 첨가제로, 신체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는 환경호르몬의 원인물질로 알려졌다. 유럽​​ 연합(EU)과 미국은 장난감 등의 어린이용 제품에 6종의 프탈레이트를 금지하고 있다.

그린피스 운동가 비비안 야우는 “유럽 연합과 북미 지역의 정부는 모두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프탈레이트를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지만 중국과 홍콩 등에서는 아직 아이들이 이러한 유해물질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린이는 입에 뭔가를 넣고 싶어 하는데다가 면역 및 생식 내분비계가 덜 발달 됐기에 호르몬 장애에 가장 취약한 연령대”라고 덧붙였다.

그린피스는 현재 중국의 베이징과 반자치 지구인 홍콩 정부에 유럽과 북미 지역처럼 장난감에 프탈레이트의 사용을 제한하라고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중순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중국산 장난감 234개를 조사해 7.5%인 10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해 해당 제품의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07년 미국과 호주에서 유해물질 검출로 수백만 개의 중국산 장난감이 리콜됐으며 2009년 보스니아에서는 정부가 직접 유해물질이 포함된 중국산 장난감 80개를 폐기하며 소비자들에게 경고를 전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
  • 이집트 피라미드 꼭대기서 발견된 미스터리 ‘개’…정체 밝혀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