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팀이 최근 남녀 45쌍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남성들은 여성보다 평균 6주 더 빠른, 만난 지 97일이 되면 사랑 고백을 한다.”는 결과를 내놨다.
이때 조심해야 할 건 남자들 가운데 일부는 진심보다는 육체적 관계를 위해서 사랑 고백을 하는 예도 있다는 점. 여성들 역시 남성들이 만남을 시작하고 얼마 안 된 단계에서 사랑을 고백하는 건 신뢰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남성들이 신중히 기다려 주는 걸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여성이 임신으로 잃게 되는 점이 더 많기 때문이다.
또 사랑 고백을 듣고 난 뒤, 남녀의 인식 차이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보다 덜 감성적인 남성들은 여성에게 사랑 고백을 들으면 자신과 잠자리를 갖길 원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을 이끈 조시 에커먼 교수는 “전통적인 고정관념에 따라 연구를 했다면, 사랑 고백은 여성들의 마음에 달린 것”이라면서도 “이 결과는 실제로 여성과의 관계에 대한 남성들의 진심과 사랑을 도와주지만 낭만적이지는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성이 연애하면서 성적인 욕구가 더 강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여성보다 먼저 사랑을 고백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성격 및 사회심리학 저널’에 실렸다.
자료사진=드라마 속 한 장면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