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연애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는 38세 미국 남성이 이색적인 제안을 내놨다. 이 남성은 부인감을 찾아주는 사람에게 1년 치 월급의 절반을 기꺼이 내놓겠다고 밝혔다.
미국 시카고에 사는 전직 군인 폴 구티레즈(38)는 최근 “신부를 찾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공개 구혼에 나섰다. 스스로를 ‘잘생긴 폴’이라고 소개한 이 남성은 “그동안 운이 없어서 한 번도 여자 친구를 사귄적이 없다.”고 사정을 설명했다.
“질병도 없고 마약도 하지 않는다.”고 밝힌 폴은 미래의 부인은 “데이트 비용은 모두 여자가 부담하며, 자기에겐 어떤 책임이나 의무도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다소 황당한 조건의 계약서에 동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런 부인감을 소개해주는 사람에게 폴은 1년 치 월급의 절반을 그가 원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만약 돈이 충분하지 않다면, 웨딩드레스를 입고 기금마련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공개구혼은 온라인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았지만 폴에게 여성을 소개해주겠다는 사람은 아직 한명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