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아시 씽(Kaliash Shigh)이라는 65세 남성은 1974년부터 한번도 머리를 자르거나 샤워를 하지 않았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1974년 결혼할 당시 한 무속인이 “앞으로 절대 몸을 씻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킨다면 대를 이을 수 있는 아들을 여러명 낳는 운이 따를 것”이라고 약속했고 이를 철석같이 믿어왔다는 것.
하지만 하늘의 장난인 탓인지, 씽은 결혼 이후 아들 1명은커녕 딸만 일곱을 낳았다. 그리고 여전히 무속인의 말을 신봉해 씻는 것을 스스로 금하고 있다.
지저분한 그를 참다 못한 가족들은 억지로 씻기려는 시도를 했지만, 그때마다 씽은 “아들을 한 명도 보지 못하고 목욕을 할 바에는 차라리 죽겠다.”며 도망다녔다.
씽의 부인은 “목욕을 하지 않으면 한 방을 쓰지 않겠다.”고 협박도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평균온도가 47도에 매일 땀에 찌들어 일하면서도 절대 씻지않는 씽은 바라나시 도시에서 유명한 스타가 됐다.
씽은 “사람들이 뭐라고 수군대는지 잘 알지만, 아들을 낳을 때까지 절대 신념을 바꿀 생각이 없다.”면서 “앞으로도 이렇게 살 것이며, 아마도 다시 태어나야 목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