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200m 강아래 ‘신비의 수정동굴’ 포착

작성 2011.06.28 00:00 ㅣ 수정 2011.06.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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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블록버스터 영화를 위한 세트장 같지만, 놀랍게도 위의 사진은 러시아 해저동굴 다이버 팀이 직접 촬영한 실존하는 ‘신비의 수정동굴’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소개된 이 수정동굴은 석회암으로 이뤄졌는데, 그 모습이 마지 수정처럼 아름답다 해서 수정동굴이라 불리기도 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석고동굴로도 알려져 있는 이곳의 지명은 오르다 동굴(Orda cave). 러시아 우랄강 서부에 있으며 200m 깊이의 강속에 동굴의 길이가 4500m에 달하는 거대 규모를 자랑한다.

러시아 탐험대는 이곳의 생생하고 신비로운 모습을 포착하려 지난 6개월 동안 탐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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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를 이끈 빅터 리아구스킨(40)은 “이 동굴은 매우 특별하다. 진정한 자연의 불가사의”라면서 “이 곳의 신비로운 정경을 담기 위해 고도의 훈련을 받은 다이버와 포토그래퍼들을 모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동굴은 수 백만 년에 걸쳐서 형성된 것으로, 사람이 살지 않았던 시대부터 존재했을 것”이라며 “수많은 과학자들이 이 동굴의 신비로움을 풀고 싶어하지만, 워낙 깊고 위험해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탐험대는 오르다 동굴의 석고와 강수 샘플 등을 채취한 뒤 이를 러시아 과학팀에게 제공할 뜻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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