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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데시벨 맞먹는 지구상 최고 소음 벌레는?

작성 2011.07.01 00:00 ㅣ 수정 2011.07.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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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몸집에 비례해 지구 상에서 가장 큰 소음을 내는 벌레가 유명학술지 ‘플로스원’에 소개돼 눈길을 끈다.

1일 영국 B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곤충학자들의 연구결과, 물벌레의 한 종이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와 맞먹는 99.2데시벨을 기록해 지구 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벌레인 것으로 나타났다.

꼬마물벌레의 한 종인 이 곤충(Micronecta scholtzi)은 유럽 전역에 서식하며 몸 크기가 2mm 정도밖에 안 되는 담수 곤충이다. 이 꼬마물벌레 역시 다른 곤충들처럼 이성을 유혹하기 위해 울음소리를 내는데 그 방법이 조금 독특하다.


일반적인 곤충이 날개를 마찰시켜 내는 마찰음과는 달리, 이 수컷 꼬마물벌레들은 자신의 생식기를 복부에 문질러 소리를 낸다고 과학자들은 밝혔다.

생물학자와 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 연구팀은 수중 마이크를 사용해 수중 생물들의 소리를 기록한 뒤, 오랜 기간 연구한 끝에 꼬마물벌레의 한 종이 강력한 소리를 발생시키는 것을 알아냈다.

하지만 수중에서 발생한 음파는 대기 중으로 확산되면서 99%가 손실된다. 하지만 이 꼬마물벌레의 노래는 여전히 사람들의 귀에 들릴 정도로 크다고.

글래스고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의 공학 전공 제임스 윈드밀 박사는 “사람들의 귀가 먹먹하지 않는 이유로는 그 곤충이 수중 생활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구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동물로, 바다에서는 흰긴수염고래의 노랫소리가 188데시벨까지 나타나며 육지에서는 코끼리의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117데시벨로 측정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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