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우한(武漢)시에 사는 리 씨(李·41·남)는 망고를 먹은 뒤 과민성 쇼크를 일으켜 곧장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식품과민현상은 생명을 위협할 만큼 위험한 증상이며, 특정 음식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반드시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한 뒤 음식섭취를 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리씨는 몇 년 전에도 망고를 먹고 쇼크를 일으켜 한동안 망고를 피해왔지만, 며칠 전 방심하고 망고 몇 조각을 먹은 뒤 이 같은 변을 당했다.
호흡곤란을 호소한 리씨는 의료진에 의해 호흡기 부분을 열어두는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후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도리어 후두(喉頭)부종이 심해지고 뇌조직이 괴사하는 등 심각한 상태에 빠졌다.
후한인민병원의 한 의사는 “최근 들어 망고를 먹고 과민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증상 자체가 희귀하다 보니 시민들의 별 주의 없이 망고를 섭취하고 있다.”면서 “망고 외에도 포도, 복숭아 등이 음식이상현상을 일으키는 주요 과일이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