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맞선 프로그램 출연 ‘13년 전 살해범’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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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를 살해하고 자취를 감췄던 남성이 맞선 프로그램에 버젓이 출연했다가 범죄를 저지른 지 무려 13년 만에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 중국에서 벌어졌다.

지난해 11월 헤이룽장성의 한 방송사의 인기 맞선 프로그램에 류하오(刘浩)란 남성이 출연했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골드 미스터’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남성은 준수한 외모에 매너까지 갖춰 여성들의 호감을 샀으며, 그중 한명과는 방송에서 커플로 맺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류하오란 남성의 모든 것이 거짓임이 들통 났다. 올해 5월 한 시청자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결과 이 남성이 이름과 신분을 바꾸고 13년 째 도피 중이던 살해범 우 강이란 사실이 드러난 것. 더욱이 이 남성은 방송 출연 당시 7살짜리 아들을 둔 가장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많은 이들을 경악케 했다.

경찰에 체포된 우 강은 “당시 사건을 크게 후회하고 있으며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13년 전 지린 시에서 동료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우발적으로 동료를 살해한 뒤 종적을 감춰 도피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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