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부모 살해한 뒤 파티 연 ‘막장 고교생’ 충격

작성 2011.07.20 00:00 ㅣ 수정 2011.07.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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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살해한 뒤 집에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연 미국의 한 고등학생의 ‘막장’ 범죄행각이 미국사회 전역을 충격에 술렁이게 하고 있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웨스트 팜비치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17세 타일러 하들리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부모를 흉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로 다음날 새벽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소년은 16일 오후 1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얼마쯤 지나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소년은 부모의 사체를 침실에 숨긴 뒤 친구 60여명을 집으로 불러 광란의 파티를 열었던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줬다.

경찰이 “소음이 너무 심하다.”는 이웃주민의 신고를 받고 새벽 1시께 하들리의 집에 도착했을 때 이미 파티는 끝나 있었다. 집 안을 수색하던 경찰이 수상한 흔적과 침실에 숨겨뒀던 사체를 발견하면서 소년은 4시께 1급 살해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살해된 인물은 소년의 어머니 블레이크(47)와 전기회사에 다니는 아버지 마리조 하들리(51)로, 사체 주변에서 범행에 쓰인 흉기가 발견됐으나 아직 정확한 살해동기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수사관은 밝혔다.

사진=마리조와 블레이크 하들리(왼쪽부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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