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달린 총 4개의 귀로 화제를 모은 주인공은 ‘순순’이란 이름의 애완견. 중국 신강성 우루무치에 사는 펑 치앙이란 남성이 1년 전 친구로부터 입양한 강아지다.
펑은 “새끼 때에는 순순에게서 어떤 남다른 특징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6개월 전 우연히 순순의 귀 뒤에 귀 한 쌍이 더 생기기 시작했다.”면서 “이 귀가 계속 자라더니 이제는 원래의 귀보다도 훨씬 더 길어졌다.”고 놀라워했다.
실제로 ‘순순’의 새로운 귀 한 쌍은 무려 10cm에 달했다. 원래의 귀보다는 얇긴 하지만 옆으로 길게 빠져나와 있어 처음 본 사람들은 “귀 밑에 털이 길게 자란 것이 아니냐.”고 오해하기도 한다고 펑은 말했다.
‘순순’의 새로운 귀가 제 기능을 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순순이 소리를 들을 때마다 두 쌍의 귀가 나란히 쫑긋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펑은 “처음엔 수술을 할까도 생각했지만 오히려 지금은 이게 순순의 남다른 매력 포인트가 됐다.”면서 “수박과 토마토를 유독 좋아하는 순순이 지금처럼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귀가 4개인 고양이가 영국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영화 ‘스타워즈’ 속 ‘요다’와 닮은 외모 때문에 ‘요다’라고 이름 붙여진 이 고양이는 새로운 귀 한 쌍에도 청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 전문가들은 이러한 특징을 유전적 영향으로 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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