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매체 뉴스닷컴의 보도에 의하면 이 희귀한 장면이 포착된 곳은 호주 북부 노던 테리토리. 목격자는 악어를 구경하는 관광에 참가한 6명의 관광객이었다.
다윈에서 온 마이클 밀레토스(54)등 6명의 관광객은 5m 크기의 보트를 타고 코리보리 빌라봉(Corroboree Billabong)에 이르렀다. 이때 둑에서 보트 크기만한 5m 크기의 바다악어와 2.5m 크기의 악어를 목격했다.
두 악어는 싸움을 하는 듯 했는데 5m 크기의 악어가 한입에 2.5m 크기의 악어를 물었다. 큰 악어가 작은 악어를 삼키는데 걸린시간은 불과 10분 정도.
여성 관광객들은 이 충격적인 장면에 기겁을 하고 그 자리를 떠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미 작은 악어를 삼킨 큰 악어는 관광객이 탄 보트를 신경도 쓰지 않았다.
밀레토스는 “작은 놈은 거의 반항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큰놈이 작은 놈을 입으로 삼키는 순간 다리만 발버둥거릴 뿐이었다.” 고 말했다.
바다 악어는 지구상에 가장 큰 악어 종류로 해수와 담수 모두에서 서식한다. 평균 5m의 크기에 450kg의 무게를 가지며, 최고 7m에 1t의 무게까지 성장한다.
사진=호주뉴스닷컴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