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부 리우 그란데 도 수르의 한 가족이 토마토소스 캔에서 사용된 콘돔을 발견했다. 가족은 회사를 고발해 보상금 5000달러(약 550만원)을 받았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가족이 캔에서 콘돔을 발견한 건 점심을 먹은 뒤다.
멋진 요리솜씨를 발휘한 엄마가 캔에 남아 있는 토마토소스를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다 우연히 이상한 물건을 발견했다. 손으로 건져보니 사용한 콘돔이었다.
엄마는 황급히 가족들을 불러 콘돔을 들어보였다. 남편, 자식들이 일제히 구역질을 하며 먹은 걸 토하고 말았다.
엄마는 당장 토마토소스 캔을 만든 회사로 전화를 걸어 강력히 항의했다.
하지만 회사는 “말짱한 물건으로 바꿔주겠다.”면서 더 이상 책임을 지려하지 않았다.
발끈한 가족은 회사를 법원에 고발했다. 회사는 “소스 캔이 자동화시스템으로 생산돼 그런 장난을 칠 사람이 없다.”며 계속 발뺌을 했다.
재판부는 최근 내린 판정에서 “가족이 큰 정신적 피해를 입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회사에 명령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