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크리스 스테니포스(20)는 얼마 전 12시간동안 쉬지 않고 엑스박스 게임을 즐기다 혈전으로 인한 폐색증으로 결국 사망했다.
그의 아버지 데이비드는 아들이 사망한 뒤, 장시간 게임의 위험성을 알리고 이를 경고하기 위한 세계 일주를 시작했다.
그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장시간 게임을 즐기는 것이 매우 위험할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내 아들이 이로 인해 숨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세계에 수 많은 젊은이들이 오랜 시간 쉬지 않고 게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엑스박스 제조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항상 ‘똑똑하고 안전하게 놀자’(Play Smart, Play Safe)는 캠페인 등을 통해 엑스박스 사용자에게 주의를 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BBC는 “15시간 이상 비디오 게임을 즐기다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일은 아시아에서도 매우 흔히 발생하는 사고”라면서 “2005년 한국에서는 3일 동안 쉬지않고 온라인 게임을 하던 사용자가 결국 사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