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오래 23세인 케리 도우스웰은 평소 28인치 사이즈의 바지를 입을 정도로 뚱뚱하지 않은 몸매지만, 밥만 먹으면 배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몇 시간이 지나면 배는 다시 원래의 크기로 줄어들지만, 문제는 식사만 하고 나면 배가 산처럼 나와 여벌의 옷을 따로 챙겨 다녀야 한다는 것.
지난 10년 동안 다양한 검사로 증상의 원인을 밝혀내려 했지만, 특정 음식 알레르기나 과민반응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케리는 “작은 파이만 먹어도 배가 금세 부풀어서 ‘곧 출산할 산모’로 오해받기 일쑤”라면서 “옷을 살 때에도 사이즈가 각기 다른 옷 두 벌을 사야 한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의료진은 “복부 팽창의 요인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케리의 증상 원인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면서 “허브차나 올리브 등을 많이 섭취하고, 꾸준히 운동하면 복부 팽창 증상을 조금은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케리는 복부 팽창을 막기 위해 밀가루와 고기 섭취를 금하고 채식을 하며 1년을 보냈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다면서 “이제는 내 몸 상태를 받아들이고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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