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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잘하는 남자와 못 살아” 이혼소송 낸 주부

작성 2011.08.11 00:00 ㅣ 수정 2011.08.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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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부엌일을 도와주는 남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기대하는 여자도 많다지만 지나치게 뛰어난 남자의 요리솜씨가 가장을 파탄으로 몰아갈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요리사 남편을 둔 이집트여자가 “주부의 자존심이 무너졌다.”며 이혼소송을 냈다.

이집트 현지 언론 RT를 인용한 10일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나할 사이드란 여자가 이혼을 결심한 건 남편의 요리솜씨 때문. 남편 모하데드는 카이로의 한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셰프다.

라마단이 시작되면서 휴가를 얻은 남편이 직업요리사 솜씨를 뽐내면서 사단이 벌어졌다.

모하메드는 휴가를 집에서 보내며 평소의 실력을 발휘, 매일 자식들에게 멋지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줬다.

처음엔 그런 남편을 흐믓하게 지켜보던 부인이 불만을 품게 된 건 자식들이 엄마의 음식을 거부하면서다. “아버지가 만든 음식이 훨씬 맛있다.”며 아이들은 엄마가 만든 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했다.

자존심을 구긴 여자는 “부인보다 요리를 잘하는 남자와는 살 수 없다.”며 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라마단이 끝날 때까지 소송진행을 보류키로 하고 두 사람의 화해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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