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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최초로 테이저건 사망자 나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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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최초로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의 충격을 받고 한 남성이 사망한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 데일리메일 등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디빌더인 데일 번(27)은 난동을 부리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15살 때부터 운동을 시작해 보디빌더가 된 만큼, 운동신경이 좋은 번은 한동안 수갑을 채우려는 경찰에 격렬한 반항을 했다. 결국 진압에 실패한 경찰 8명은 그에게 테이저건을 쐈다.

 

당시 경찰은 5만 볼트의 테이저건 3발을 발사했고, 그래도 번의 저항이 계속되자 2발을 더 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테이저건에 맞고 쓰러진 번은 곧장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건발생 3시간 만에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말았다.

 

경찰불만처리위원회(IPCC)측은 “사망자의 저항이 너무 거세서 최초 3발 뒤 어쩔 수 없이 2발을 더 쏘게 됐다.”면서 “자세한 사망원인은 부검을 통해 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테이저건이 남용이 이 같은 사고를 발생시켰다며, 영국 전역에 포진된 테이저건의 사용규칙 및 수량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율렛 이워트 국제사면위원회 대변인은 “테이저건은 잠재적으로 매우 치명적인 무기이기 때문에 사용 조건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제한된 인원만이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하며, 강도 높은 훈련과 테스트 등을 통과한 경찰에게 사용권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테이저건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에는 미국의 한 공항에서 폴란드 이민자가 테이저건을 맞고 사망했으며, 2010년 프랑스에서도 불법체류자가 같은 이유로 사망해 논란이 됐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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