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집 팔아 세계일주 한 60대 中부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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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워지고 싶다면 이들처럼!”

장성한 자식들과 지친 몸이 쉴 수 있는 집 한 채, 일에 쫓기지 않는 여유로운 60대가 아닌 특별한 노년을 보내는 중국의 부부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64세인 장광주와 61세인 왕중젠 부부는 2008년부터 지난 8월까지 약 4년 동안 유럽과 북미, 남미 등 10여개 국가의 국경을 넘나드는 세계일주를 해 왔다.

이들의 사연이 알려진 것은 장씨가 여행 과정을 기록한 블로그가 인기를 끌면서 부터다.

장씨는 “중국에 여행 온 한 서양 여행객을 만난 적이 있는데, 중국어를 잘 하지 못하면서도 순조롭게 여행하는 모습을 보고 희망을 얻었다.”면서 “우리 부부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해외여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당초 이들은 유럽 몇개 나라만 여행한 뒤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이내 여행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고, 결국 유럽을 시작으로 세계일주를 계획하기에 이르렀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하며 미국과 캐나다, 네팔, 브라질, 남아프리카, 아르헨티나, 멕시코, 호주 등 주요 국가를 여행했다.

남편 장씨는 여행 도중 고열에 시달리는 아내를 위해 몇 십㎏의 가방을 대신 들어주고 격려했고, 아내는 그런 남편에게 전심으로 감사함을 표하며 다시 한 번 부부의 정을 되살리는 계기도 맞았다.

이미 퇴직한 부부가 세계일주를 할 수 있었던 ‘원천’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살던 집을 팔았을 뿐”이라고 간단하게 대답했다.

부인 왕씨는 “집을 팔아 세계일주를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여행이 끝나고 나니 세상을 보는 안목이 달라져 있었다. 더 이상 방 한 칸, 두 칸에 연연해하지 않아도 되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돈은 절대로 세계일주의 꿈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없다.”면서 “어느 누가 돈이 없어 여행하지 못한다고 할까”라고 반문했다.

이들의 여행기를 담은 블로그가 인기를 끌면서 네티즌들은 “젊은 사람을 능가하는 60대 부부의 정신력과 사랑에 감탄했다.”,“이들처럼 멋진 노년을 보내고 싶다.”등의 댓글로 두 사람을 응원했다.

사진=세계일주 한 60대 장광주·왕중젠 부부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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