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툴랑신코라는 도시에 사는 80대 남자가 죽은 누이동생과 8개월 동안 한지붕 생활을 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무언가 썩는 냄새가 진동한다는 이웃들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냄새를 추적하다 시체를 발견했다.
이미 부패해 얼굴을 알아보기 힘든 시체는 침대에 누워 이불까지 가지런히 덮고 있었다.
경찰은 시체를 시신보관소로 옮기는 한편 죽은 동생과 함께 살던 남자 호아킨 소토를 경찰서로 데려갔다.
남자는 그러나 “누이동생이 죽은 게 아니라 병이 들어 잠을 자고 있는 것”이라며 시체 곁을 떠나지 않으려 했다. 경찰은 남자가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게 아닌지 정밀조사를 받게 할 예정이다.
경찰은 “부검 결과 여자는 자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사진=프렌사리브레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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