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아구산델수르(Agusan del Sur)주(州)에서 잡힌 이 괴물 악어는 ‘식인 악어’로 악명을 떨쳤으며 결국 지역주민 100여명이 동원된 끝에 지난 4일 포획됐다.
현재 이 악어는 현지 생태 공원에 살며 관람객들의 구경 거리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주민들 수천명이 입장료를 지불하고 이 공원을 찾아 괴물 악어는 공원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괴물 악어는 포획 이후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있다. 악어 전문가는 “포획 될 당시 부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 같다.” 며 “오랜 기간 먹지 않아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고 밝혔다.
이 괴물 악어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국제동물보호단체인 PETA측이 “포획된 이 악어를 야생 서식지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현지 주민과 시장은 “주민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다시 악어를 풀어줄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기네스 위원회 측은 세계 기록 인증을 위해 이곳 필리핀을 찾을 계획이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지금까지 잡힌 가장 큰 악어는 오스트레일리아에 기록된 5.5m 악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