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총맞아 숨진 만삭 여성서 아기 기적적 탄생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예배 중인 교회에 총을 든 남자가 난입해 만삭의 여성을 사살했으나 뱃속의 아기는 무사히 태어난 충격적이면서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타 마리아 델 피나 교회의 저녁 예배 중 한 남자가 총을 들고 난입했다.

이 남자의 이름은 이반(34). 마드리드 경찰이 자세한 신원공개를 거부한 이 남성은 교회에 들어와 만삭의 여성 로시오 피네이라(36)의 머리에 총을 쐈다. 피네이라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으며 이반은 다른 중년 여성에게도 총격을 가한 뒤 결국 자살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급 의료진은 피네이라가 만삭의 임산부임을 확인하고 교회 바닥에서 제왕절개에 들어갔다. 의료진의 노력 끝에 기적적으로 아기는 태어났다.

의료진 측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네이라는 약간의 맥박만 뛰고 있었다.” 며 “아기를 구하는 것 이외에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안타까웠다.” 고 말했다.

이 아이의 이름은 알바로로 출산 직후 인근병원으로 후송됐다. 담당의사는 “아기의 상태가 위중한 편으로 현재 인큐베이터에 있으며 며칠 더 지켜봐야 한다.” 고 밝혔다.


현지 경찰의 조사결과 총격을 가하고 자살한 이 남자는 과거 마약소지와 폭력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망한 여성의 전 남자친구 등 지인 관계라는 일부 추측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마드리드 경찰 대변인은 “살인범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 같다. 무작위로 희생자를 골랐던 것 같다.” 며 “현재 자세한 사건의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바다 밑이 온통 황금?” 아시아 최대 해저 금광 터졌다
  • 아내·내연녀까지 가담한 日 ‘일부다처 일가족’ 사건…돈까지
  • “한국, 강대국으로 가려고?”…中 언론 “韓 핵잠수함 필요
  • “러, 2027년 발트 3국 공격 목표”…에스토니아, K-9
  • 약도 운동도 아니다…뇌를 8년 젊게 만든 ‘4가지 습관’
  • 손님도 한국인…호찌민서 성매매 업소 운영 한국인 2명 기소
  • 종말의 징조일까?…핏빛으로 물든 이란 호르무즈 섬 (영상)
  • 펭귄 잡아먹는 퓨마…파타고니아 ‘고독한 사냥꾼’의 변화 이유
  • 어느 쪽이 진짜야?…“캄보디아 점령한 태국군 사진은 AI 조
  • 한국, 美 전투기 시장도 뚫었다…“F-15EX 첨단 장비 첫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