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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USA의 추락”…300억대 사기사건 휘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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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미스 네바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미국 여성이 왕관을 쓴 지 불과 5년 만에 대규모 사기사건에 휘말리려 충격을 주고 있다.

줄리엣 키모터(35)는 사기죄로 복역 중인 전 남편을 도와 지난 5년 동안 인터넷에서 불법적인 다이어트 약을 판매하고 가짜 금융상품을 유통시켜 소비자들 수만 명에게 3000만 달러(한화 345억원) 대 피해를 입혔다고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최근 밝혔다.

17세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 6자녀를 둔 키모터는 2006년 미인대회에 출전에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키모터는 독실한 모르몬교 신자에 다정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존경을 받았기 때문에 그녀의 추락은 미국 사회에 더욱 충격을 줬다.

FTC에 따르면 키모터는 22만 달러(25억 3000만원) 상당의 재산과 현금을 반환하고 추가로 9만 달러(1억 300만원)를 내겠다는 데 동의했다. 하지만 혐의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녀는 전 남편이 2008년 사기죄로 28년 형을 받고 교도소에 들어간 뒤에도 독자적으로 사업을 벌였으며, 자신은 관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아이들을 키우느라 남편 일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다.”면서 “이미 이 사건으로 나의 체면은 바닥에 떨어졌고 재산도 거의 다 잃어 파산 직전”이라면서 “퍼스널트레이너로 일하며 아이들을 키우려고 했지만 나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 때문에 형편이 여의치 않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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