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고급차 67대 불지른 20대 남성…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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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지난 수개월간 고급차를 포함한 각종 차량에 불을 지른 상습 방화범이 붙잡혔다고 23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빌트 등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주 범죄수사국(LKA·이하 경찰)이 지난 5개월간 고급차 67대를 포함한 차량 100대 이상에 불을 지른 20대 무직 남성을 체포했다.

조사 결과, 용의자는 지난 6월 이후 아우디와 BMW, 메르세데스 벤츠와 같은 고급 명차 67대에 불을 질렀으며, 자택 주변에 주차됐던 차량 35대에도 방화했다고 진술했다.

이들 외신에 따르면 올해 독일 베를린에서는 차량 방화가 급증했다. 이에 대해 지난달 19일 치러진 지방선거를 겨냥한 일부 정치적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지만, 체포된 용의자는 부자에 대한 질투와 좌절감에 따른 행동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는 범행 동기로 “빚을 안고 있는 자신의 인생이 비참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좋은 차를 가진 사람들이 행복해 미웠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발생한 베를린 차량 방화사건은 470건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모방 범죄나 다른 이유를 가진 추가 용의자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수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경찰 측은 전했다.

한편 독일 경찰당국은 연방 기관에 원조를 요청하고 첨단 장비와 열 감지 카메라를 탑재한 헬기를 도입해 수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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