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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광팬, 장난감 망가뜨린 부인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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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워즈’ 광팬인 영국 남성이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장난감을 망가뜨린 부인을 목 졸라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 주에 사는 리키 라 터치(30)는 지난 4월 태국인 부인인 폰필라이 스리스로이(28)를 자택 침실에서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3일 프리스턴 형사법정에 섰다.

터치는 “사건 당일 부인이 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해 부부싸움을 했다. 이 과정에서 부인이 내가 어릴 적부터 모은 다스베이더와 루크 스카이워커 등 ‘스타워즈’ 캐릭터 수집품을 함부로 망가뜨리는 데 격분해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범행을 저지른 뒤 터치는 근처 어머니 집으로 달려가 살해사실을 고백한 뒤 자수했다. 경찰이 사건현장인 집에 도착했을 때 싸늘한 사체로 변한 스리스로이는 이불과 베개에 덮인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터치는 최고 종신형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터치는 살해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의도한 건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아끼는 장난감이 눈앞에서 망가지는 걸 본 뒤 이성을 잃었다. 의식이 돌아왔을 땐 내가 이미 부인을 목 조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은 터치가 2001년 태국 방콕을 여행하다가 처음 만난 뒤 국경을 넘어 사랑을 키웠다. 2003년 터치가 태국으로 건너가 결혼을 했고 2006년부터 영국에서 결혼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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