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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의 달 ‘유로파’서 거대호수 발견…생명체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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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의 위성(달) 유로파에 거대한 호수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발견,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한 견해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BBC방송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 텍사스 오스틴 대학 브리트니 스미트 교수팀은 목성탐사 위성 갈릴레오가 촬영한 유로파의 표면 지형을 분석한 결과, 지하 3km 대에 대규모 물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네이처지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이 대규모 물은 미국 오대호를 합친 것보다 규모가 커 바다와 맞먹으며, 이 같은 호수가 유로파 전역에 걸쳐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졌다.

또 이 거대 호수를 덮는 얼음 지붕이 녹아서 깨지는 것으로 보아 물이 표면과 바닥 사이를 순환하면서 양분과 에너지 교환이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아울러 유로파 표면에 많이 나타나는 어두운 줄무늬는 땅속 따뜻한 물이 지표면으로 솟아올라 얼음을 녹이면서 균열을 일으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연구팀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는 연구팀이 위성 사진을 통해 유로파 표면에서 불규칙한 ‘카오스 지형’을 발견한 뒤, 이와 유사한 지형이 지구 남극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판단해 위와 같은 지질 모델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갈릴레오 우주 망원경과 지상 망원경으로 유로파를 관찰한 결과가 이런 모델의 정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로파에 호수가 실재하는지 확인하려면 탐사선을 통해 지표면이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현재 미국과 유럽 연구팀은 오는 2020년 내에 유로파를 비롯한 목성의 여러 위성을 탐사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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