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태양보다 100억 배 큰 ‘초대형 블랙홀’ 발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태양의 약 100억 배에 달하는 거대한 블랙홀이 무려 2개나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캘리포니아대학의 마청페이 교수와 연구팀이 하와이의 지상망원경과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 블랙홀들은 지구에서 2억 7000만 광년 떨어진 은하수 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며 타원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NGC 3842, NGC 4889로 명명된 은하 내의 블랙홀들은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큰 블랙홀보다 질량이 약 1.5배 더 커서 학계를 놀라게 했다.

이전까지 기록된 가장 큰 블랙홀은 NGC 4486은하 중심부에 있는 것으로, 태양의 질량보다 63억배 더 크며, 이번에 발견한 블랙홀은 태양보다 최대 97억배에 달한다.


마청페이 교수는 과학전문지인 네이처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 발견은 지난 수 십 년간 우리가 발견한 그 어떤 블랙홀보다도 거대하다.”면서 ”이 블랙홀들은 중력이 매우 강하고 빛을 포함한 모든 물질을 끌어당기는 힘이 강해 발견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옥스퍼드 대학의 천문학자인 마이클 카펠러리도 “태양보다 수 십 억 배 더 큰 거대한 블랙홀은 과학계 입장에서 매우 가치가 높은 발견”이라면서 “앞으로 더욱 뛰어난 성능의 우주망원경 등을 이용해 블랙홀을 연구하면 지구와 우주의 역사를 알아가는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팀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토대로, 블랙홀들의 중력에 따른 이동방향 등을 추가로 연구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UAE에 자리 뺏기나”…인도네시아 언론 “KF-21 사업서
  • “중국인이 안심하고 성매매하는 일본”…日 총리 지적에 네티즌
  • 400억짜리 ‘암살 드론’을 한국에 고의로 추락시킨 미군,
  • 잠수함 어뢰 한 방에 ‘쾅’…나토, 피격돼 침몰하는 군함 영
  • 英 스쿠버다이버, 잠수함 탐지하는 러 사용 추정 ‘소노부이’
  • “카바예바 없을 때 불렀다”…푸틴, 17세 모델과 ‘비밀 접
  • 28세 백악관 대변인, 60세 남편 고백…“엄마보다 나이 많
  • 중국 VIP 죄수들, 태국 감옥서 성매매·파티 벌여…지하 비
  • 남성 성기 그대로인데 “여탕 갈래요”…찜질방 vs 트랜스젠더
  • “왜 못 막았나요”…15세 성폭행범 전과 11건에도 입국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