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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쓰나미’ 닮은 파도구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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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나미 닮은 파도구름
마치 거대한 쓰나미(지진해일)를 연상케 하는 파도 구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 상공에는 거대한 쓰나미를 닮은 구름이 나타났다고 19일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속 구름은 우리가 바다에서 볼 수 있는 파도의 모습과 흡사하다. 이 파도 구름은 하층의 차가운 기류 위로 따뜻한 기류가 빠르게 이동할 때 성질이 다른 두 기류의 마찰 때문에 형성된다. 실제 파도가 칠 때처럼 구름 윗부분이 앞쪽으로 쏠린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두 기류의 성질이 너무 다르면 이런 구름은 형성되지 않는다고 뉴욕주립대 대기과학조사센터의 크리스 월첵은 말한다.

그의 말을 따르면 두 기류의 속도 차가 너무 크면 경계면의 균형이 깨져 무작위로 난기류가 발생하며 두 기류의 거리도 서로 영향을 미칠 만큼 가까워야 한다.

이러한 파도 구름은 밀도가 다른 두 유동체가 각기 다른 속력으로 움직일 때 경계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켈빈-헬름홀츠 구름’으로도 불린다. 여기서 켈빈-헬름홀츠는 토성 등의 가스로 이뤄진 행성에서 이러한 패턴이 발생하는 현상의 원리를 뜻한다.

한편 켈빈-헬름홀츠 구름은 권운(새털구름)으로 알려졌다. 이들 구름은 상층운의 하나로 대개 1800m가 넘는 대류권에서 가장 높은 구름이지만, 공개된 사진으로만 봐서 이 파도구름이 권운이 맞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라이브사이언스닷컴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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