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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만 훔치는 무장 강도단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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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을 전문적으로 빼앗는(?) 무장강도단이 출현, 브라질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강도단은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로와 이웃도시 수사노를 오고가며 범죄행각을 벌이고 있다.

머리카락 강도단이 첫 범행을 벌인 건 2개월 전. 10월부터 지금까지 강도단은 최소한 6건의 범행을 저질렀다.

현지 언론은 “한 이발소에선 15만 헤알(약 9300만원) 규모로 머리카락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범행수법은 간단하다. 손님으로 위장해 이발소에 들어간 강도가 내부를 살핀 뒤 신호를 보내면 무장한 강도단이 들이닥쳐 머리카락을 몽땅 빼앗아 도주한다.

강도단이 노리는 건 머리카락뿐이다. 지금까지 신고된 6건 사건 중 현금이나 귀중품을 빼앗긴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강도단은 신속하게 자른 머리카락만 챙겨 도주하고 있다.

상파울로 경찰은 강도단이 머리카락을 구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분명 브라질이나 외국에 머리카락을 팔아넘기는 조직이 배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붙임머리, 이식 등으로 머리카락 수요가 늘어나 머리카락을 파는 빈민들이 늘고 있다.”며 사건이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에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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