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시나닷컴 등 중국 매체 보도를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께 중국 우한시 한 번화가에 젊은 여성들이 ‘광저우 부호, 우한에서 구혼’이라는 문구와 연락처가 적힌 표지판을 들고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표지판에 적힌 정보를 따르면 이번 공개구혼 이벤트를 벌인 사람은 현재 광저우에 거주하고 있는 황카이(39)라는 이름의 남성. 그는 현재 모 투자회사의 총재로 홍콩과 우한 등지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개인자산 5,000만위안(약 92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다.
당시 이벤트는 시작 15분 만에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지만, 그동안 30명이 넘는 여성이 표지판에 적힌 연락처를 적어가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이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갑부가 뭐가 아쉬워서 공개구혼을 하겠느냐”고 자작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현지 언론의 취재 결과, 해당 남성은 모 결혼 중매업체에 의뢰해 공개구혼 이벤트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황카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후베이 출신 여성이 똑똑하고 아름다운 현모양처감으로 유명하다.”면서 “짧은 결혼생활이 실패로 돌아가 우한에서 후베이 여성을 만나 결혼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