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를 따르면 한 국제 환경보호단체가 야생동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삼림 벌채를 경고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를 보면 야생 동물들은 무성한 열대 우림 속에 나무줄기나 덤불 일부처럼 위장돼 있다.
프랑스 파리 지하철 역사 일대와 유명 여행 잡지 ‘론리 플래닛’을 통해 공개된 이 포스터는 세계 최대의 환경보호단체인 세계야생생물기금(WWF)이 제작했다.
WWF에 따르면 이 포스터는 삼림 벌채의 피해를 강조하는 캠페인 중 하나로, 삼림 파괴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되면 많은 동물이 멸종할 것이라는 사실을 대중에게 상기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삼림은 여전히 세계 지표면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지만, 연간 30제곱마일(1마일은 약 1.6km), 즉 파나마 국가의 면적만 한 삼림이 파괴되고 있으며, 지난 40년간 아마존 열대우림의 약 20%가 사라졌다.
포스터 제작에 참여한 한 디자인 에이전시 관계자는 “4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했다”고 밝히면서 “이 포스터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삼림벌채가 나무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을 죽인다는 것을 인지시켜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