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키가 작아 슬픈 강도…170㎝ 여자 입 못막아 잡혀

작성 2012.01.14 00:00 ㅣ 수정 2012.04.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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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강도가 인질을 잡으려다 작은 키 때문에 결국 실패하고 경찰에 붙잡혔다.

복수의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범인 황(黃)씨는 지난 10일 광둥성 선전시의 한 지하통로에서 강도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천(陳)씨를 발견하고 달려가 가방을 낚아채려 했다.

하지만 천씨는 가방을 붙잡고 놓지 않았고, 큰 소리로 “도와주세요!” 등을 외치며 주변에 상황을 알렸다.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황씨는 천씨의 입을 손으로 막으려 했지만, 키가 160㎝인 황씨는 키가 170㎝가 넘는 천씨의 입을 막지 못했다. 손이 닿지 않았던 것.


범행 현장 주위에 있던 경찰은 천씨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와 곧장 황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며칠 째 황씨를 미행하다 행적을 놓쳐 당황하던 차에 구조를 요청하는 천씨의 목소리를 듣고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키 작은 강도의 비애”, “세상에서 가장 황당하게 잡힌 강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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