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 희귀한 광경은 지난 10일 오전 11시경 타이난시 안난구 하늘에 넓게 깔린 구름 층 사이로 포착됐다.
목격자들은 “하늘의 두터운 구름 사이로 갑자기 큰 구멍이 생겼다. 길을 지나던 사람들이 모두 서서 하늘을 바라봤을 만큼 매우 희귀한 광경이었다.”고 한입으로 말했다.
타이완의 기상청 전문가는 “겨울에 자주 볼 수 있는 고적운과 권운(새털구름)이 우연히 동시에 나타난 것”이라면서 “고도 2000~6000m의 고적운에 원 모양의 구멍이 생기고, 그 내부에 고도 6000~1만2000m 높이의 권운이 형성돼 이 같은 특별한 모양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약 30분 가량 지속됐으며, 행인과 관광객 등이 이를 카메라에 담아 인터넷에 올리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UFO가 나타난 것 같다.”, “지금까지 본 구름 중 가장 독특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