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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 마신 뒤 병까지 ‘씹어먹는’ 신물질 개발

작성 2012.02.23 00:00 ㅣ 수정 2012.02.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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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등 음료수를 마신 뒤 발생하는 빈 병이 환경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이미 익숙한 사실. 이 같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국 하버드대학의 한 과학자가 ‘먹을 수 있는 병(휴대용 용기)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교 위스연구소의 데이비드 에드워즈 박사는 자연분해성 플라스틱 합성물질을 이용, 병 내부 물질과 같은 맛이 나는 휴대용 용기를 개발하고 있다.

식용재료를 이용한 이 휴대용 용기는 인체에 무해하며, 일종의 두터운 ‘막’(膜)으로서 오렌지 주스를 담는 ‘오렌지 막’, 와인을 담는 포도막, 토마토 맛이 나는 토마토 막 등이 개발단계에 있다.


이 신개념 물질을 ‘위키셀’(Wikicell)이라고 이름 붙은 에드워즈 박사는 “우리는 빠른 시일 내에 인근 식당에서 위키셀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량생산을 통해 일반 슈퍼마켓 등으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키셀 제조기계를 만들어 음료업체가 개별적으로 직접 ‘먹는 휴대용 용기’를 생산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드워즈 박사는 지난달부터 매사추세츠와 뉴욕 주 등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흡입 커피’ 에어로샷(AeroShot)의 개발자이기도 하다.

립스틱처럼 생긴 이 커피는 비타민 B와 함께 카페인 분말이 커피 한 잔 분량의 100mg 가량 함유돼 있으며, 입으로 흡입하면 미세한 분말이 방출되면서 입에서 용해된다.

하지만 최근 미국식품의약부(FDA)는 18세 미만 청소년이 이를 과용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판매 재검토에 나선 만큼, ‘먹는 휴대용 용기’ 역시 개발 후 시판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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