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탈리아 펜 제작업체 ‘냅킨 포에버’(Napkin 4.EVER)와 자동차 디자인업체 ‘피닌파리나’(Pininfarina)가 공동으로 잉크 없이 사용가능한 ‘펜’을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펜의 특징은 잉크 없이 무제한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점인데 비밀은 ‘Ethergraf’라는 명칭의 합금이 첨가됐기 때문이다.
개발사인 ‘냅킨 포에버’ 측 설명에 따르면, 이 합금은 탄소 동소체이자 연필심의 재료인 ‘흑연’과 유사한데 변성 작용이 없어 특별히 망가지지 않는 한 영원히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많이 사용하더라도 심이 거의 닳지 않아 기존 연필처럼 칼로 깎아낼 필요도 없다.
이 펜은 외관도 특별하다. 바로 피닌파리나 사의 유명 스포츠 세단 콘셉트 카인 ‘캄비노’(Cambiano) 디자인을 적용시켰기 때문이다. 은색 알루미늄 바디에 날렵한 외관은 여느 명품 펜 보다 깊은 고급스러움을 품고 있다. 참고로 피닌파리나 사는 과거 ‘페라리’ 자동차 디자인을 맡았던 것으로 명성이 높다.
피닌파리나 측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펜과 잘 맞는 탄산칼슘(calcium carbonate) 특수종이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과 발매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진=피닌파리나’(Pininfarina) 공식 홈페이지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