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자신보다 몇 배 큰 뱀 잡아먹는 거미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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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미가 자신의 몸집보다 몇 배나 큰 뱀을 잡아먹는 사진이 뒤늦게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2004년 남아프리카의 한 한적한 건물 안에서 포착한 이 사진은 커다란 뱀이 거미줄에 몸이 꽁꽁 묶인 채 꼼짝 못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이를 처음 목격한 회사원 타니아 로버트슨은 “미리 쳐 놓은 거미줄에 뱀이 걸려들자, 거미가 이틀 내내 뱀을 강하게 묶고 결국엔 ‘아침식사’로 먹어버렸다.”면서 “자신의 몸집보다 몇 배 큰 뱀을 게걸스럽게 먹는 거미의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국립박물관 소속 거미 전문가인 레온 로츠 박사는 “사진 속 거미는 암컷의 ‘단추 거미’(Button Spider)이며, 이 거미는 보통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다.”면서 “미국의 블랙 위도우(검은 과부거미), 호주의 붉은 등거미 등이 뱀처럼 큰 동물을 집어 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견 당시 거미의 배가 많이 부르지 않은 것으로 보아, 사진 속 장면은 뱀을 먹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으로 보인다.”면서 “보통 거미 세계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거미는 남아공 블룸폰테인의 자연 박물관에 기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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