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30톤 무게 향유고래, 피투성이로 죽은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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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해안가에서 거대한 향유고래가 피를 흘리며 죽은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4일 보도했다.

지난 3일 링컨셔주 스케그네스 해변의 모래사장에서 발견된 이 향유고래는 몸길이 10.7m, 몸무게 30t에 달했다. 주민들이 발견했을 당시 이미 사체에서 악취가 풍기고 있었으며, 등 부위에 난 길고 깊은 상처에서 여전히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고래가 고기잡이배와 충돌한 뒤 상처를 입고 숨을 거뒀으며, 죽은 채로 바다를 떠다니다 해변으로 밀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폐 속에 담긴 물의 양으로 보아 죽은 지 수 일이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트린지 지방자치구의회의 관계자인 엠마 버제스는 “고래 사체가 빠르게 부패하고 있다. 악취는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 “악취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래로 일단 덮어둔 상태며 다음 주 정도 사체를 이동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숫컷 향유고래는 전 세계의 깊은 바다에 살며 개체수가 많은 편이었지만, 무분별한 포획과 각종 사고로 그 수가 점점 줄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유고래를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고 있다.”면서 “바다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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