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성당 안에서 엽기행각을?” 성난 천주교 마을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천주교 신자가 많은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성당 안에서 찍은 세미누드 사진이 인터넷에 떴기 때문이다.

성당에 잠입해 찍은 사진을 공개한 커플은 “성추행사건의 심각성을 고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성당 측은 이해할 수 없는 엽기행각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고 있다.

5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미누드 촬영의 배경이 된 곳은 헤네랄 알베아르라는 마을에 있는 성심 성당이다.

애인 관계인 남녀가 아무도 모르게 성당에 들어가 세미누드사진을 찍었다.

남자가 모델로 등장하는 사진은 상당히 외설적이다. 천주교 신자라면 성을 낼 만도 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에서 남자는 십자가와 성모상 등 성물을 이용해 마치 성관계를 갖고 있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렇게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앨범에는 ‘어른들에게 들려주는 아이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을 붙였다.

청년은 “성당에서 외설적인 사진을 찍는 것보다 성직자가 연루된 성추행사건이 훨씬 추한 것” 이라며 “이를 고발하기 위해 성당에서 세미누드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당 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담당신부는 “성직자가 잘못한 게 있다고 성당에 불을 지르면 되겠는가.”라면서 “독실한 신자가 많은 마을 사회 전체가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진 사건은 성당을 모욕하고 공격한 것”이라면서 “성당에 협조를 약속한 경찰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러·북한 지지한다”…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머리에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파병 북한군, ‘음란 동영상’에 푹 빠졌다…인터넷 자유 덕
  • “역사상 최초”…털까지 완벽 보존된 3만5000년 전 ‘검치
  • 부하도 고문하는 악명높은 러 장군, 우크라 드론 공격에 전사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