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주민 학살한 전직 장군에게 징역 6060년 선고

작성 2012.03.14 00:00 ㅣ 수정 2012.12.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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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대학살에 참여한 전직 장군이 서기 8072년까지 징역을 살게(?) 됐다.

1982년 발생한 도스 에레스 주민학살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중미 과테말라의 전 장군 페드로 피멘텔 리오스에게 징역 6060년이 선고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도스 에레스 주민학살사건과 관련해 실형이 선고된 5번째 군출신이다.

사건은 1982년 12월 7일 발생했다. 과테말라가 게릴라와 한창 내전을 겪고 있던 때다.

군은 도스 에레스라는 지역에 살인병기로 불리던 엘리트 특수부대원 17명을 투입했다. 잃어버린 탄환을 찾기 위해서였다. 과테말라 군은 같은 해 10월 22일 게릴라들의 공격을 받고 탄환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마을에 들어간 군은 학살자로 변했다. 특수부대는 주민들이 게릴라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남녀를 분리한 뒤 학교와 성당에서 무참히 학살했다.

광란에 빠진 군의 손에 주민 201명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다.

당시 24세 청년으로 학살에 참여한 리오스는 내란이 종식된 후에도 군에 몸담고 있다가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되자 미국으로 도주했다. 캘리포니아 산타아나에서 노무자로 일하며 숨어지내던 그는 그러나 결국 신분이 드러나 과테말라 정부의 요청에 따라 신병이 인도돼 법정에 섰다.

재판부는 “주민사망자 1명당 징역 30년,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30년을 추가해 6060년 징역을 선고한다.”며 중형을 내렸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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