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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위해 산소통 둘러 맨 ‘견공’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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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에 걸려 숨을 못쉬는 3살 소녀와 그런 그녀를 위해 산소통을 맨 보조견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 주 루이스빌에 사는 소녀 알리다 노블록(3)은 절친이자 애견인 미스터 깁스가 도와줘야만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다.

알리다는 생후 8개월 무렵 신경내분비 증식증(neuroendocrine hyperplasia)이라는 희귀 질환을 진단받았다. 이 질환은 폐가 산소를 잘 흡수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지난 2005년 의학계에 최초로 보고돼 현재 전 세계에 약 800명 정도의 환자가 존재하는 극히 드문 질환이다.

이 때문에 알리다는 유아기 때부터 산소통을 달고 살았다. 이 무거운 산소통에 연결된 튜브를 통해서만 숨을 쉴 수 있었던 그녀는 혼자서 밖에 나갈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고 한다.

이후 알리다의 부모 아론과 데비는 TV프로그램을 통해 ‘봉사견’의 존재를 알게됐고 리트리버와 푸들의 교배종인 골든 두들 미스터 깁스를 3000km 이상 떨어진 유타 주로부터 들여왔다.

이제 산소통을 대신 짊어진 미스터 깁스 덕분에 알리다는 산책도 놀이도 연극도 할 수 있게 됐다. 아직 말이 서툰 알리다는 자신의 친구 깁스에 대해 “내 최고의 개”라고 말한다.

알리다의 모친 데비(39)는 “알리다는 이제 자신이 다른 애들과 다르단 걸 알게 됐지만 미스터 깁스 덕분에 자신의 처지를 불평하지 않는다.”면서 “알리다와 깁스는 서로 사랑한다.”고 말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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