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이런 경찰들, 믿을 수 있겠어?”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긴급상황이 발생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피해자를 돕기는커녕 도둑질을 해 지탄을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의 플로렌시오 바렐라라는 곳에서 경찰 2명이 도둑질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주민들은 “경찰이 이렇다면 누굴 믿고 길을 다니라는 말이냐.”며 경찰에 원망과 비판을 퍼붓고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피해자는 운전을 하던 한 여성이다.

푸조 206을 타고 가던 이 여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차를 멈추고 핸들에 머리를 숙인 채 정신을 잃었다.

길에 서 있는 자동차 안에 한 여자가 기절한 채 쓰러져 있는 걸 본 주민들은 경찰에 신고를 했다.

곧바로 경찰 2명이 순찰차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

순찰차를 푸조 206 옆에 세운 두 명 경찰은 길을 지나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 두 사람에게 “증인을 서라.”고 하면서 진술을 받아 적었다.

이어 증인들이 사라지자 경찰들은 본색을 드러냈다. 쓰러져 있는 여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대신 핸드백과 몸을 뒤져 현금 등을 슬쩍했다.


귀중품을 턴 뒤에야 경찰들은 여자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여자가 “도둑을 맞았다.”고 하자 경찰들은 “현장에 도착했을 땐 아무도 없었다.”며 시치미를 뗐다.

그러나 도둑경찰들의 범행은 오래가지 않았다. 시가 설치한 폐쇄회로카메라가 두 사람의 범행을 고스란히 잡아낸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도둑은 따로 없었다. 경찰이 도둑이었다.”고 사건을 보도했다.

사진=플로렌시오 바렐라 시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고질라’ 악어도 못 막았다…美, 괴물 비단뱀에 결국 인간
  • “짧은 치마가 문제?”…골프장서 불붙은 복장 논쟁, SNS
  • 삶은 달걀 하나로 인생 역전…9일 만에 팔로워 400만 된
  • “공장 안에서 동시에 찍혔다”…北 미사일, 무슨 일이 벌어졌
  • “화물선이 전투함으로?”…中 갑판 가득 미사일, 이게 끝일까
  • 한 끼 200만 원 쓰던 SNS ‘금수저’, 정체는 지인 2
  • KO패 유튜버는 돈 과시, 승리한 조슈아는 사고로 병원행
  • 21세기 전쟁에 웬 기병대?…러 군, 말 타고 진격하다 드론
  • “강철비 쏟아진다”…美, 北 접경에 투입된 ‘두 배 화력’은
  • 美 항공모함에 치명타?…中 최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YJ-20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