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대 얀-에마뉘엘 드 네브 박사와 워릭대 앤드루 오스왈드 박사가 공동으로 이끈 연구팀은 미국인 9만 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어린 시절 행복도와 성인이 된 이후 수입을 조사해 비교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어린 시절 행복도가 높았던 사람은 성인이 되고 나서 수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의 소득과 교육 수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봐도 어린 시절의 행복감이 소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고 한다.
예를 들면, 22세 때 자신의 어린 시절 행복도를 1~5단계로 자기 평가한 조사 대상자들은 수입이 생긴 29세 시점에서 점수가 1점 더 높을 때마다 연봉이 2,000달러(약 227만원) 정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일한 환경에서 자란 형제자매 사이에서도 행복감을 더 강하게 느낀 사람일수록 성인이 된 후에 수입이 더 많은 경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오스왈드 박사는 “평소 행복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더 높은 결과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는 승진 등의 기회로도 돌아오는 것 같다”면서 “부모가 자녀를 위해 행복한 가정을 이뤄야 하는 이유는 많지만, 이번 결과도 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열린 2012 왕립경제학협회 연례회의에서 소개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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