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타? 말어?” 세계서 가장 황당한 ‘자전거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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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라는 건지, 타지 말라는 건지…”

최근 영국에서 황당하기 그지없는 자전거도로의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18일 보도했다.

데번주(州) 엑서터시에 있는 이 자전거 도로는 사이클리스트(cyclist·자전거를 타는 사람)가 일반 도로(자동차도로)로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도로의 턱을 낮춘 곳에 있다.

상식대로라면 자동차 도로 한 켠에서 시작한 자전거 도로가 쭉 이어져야 하지만 ‘문제의’ 도로는 불과 8ft(2.43m) 앞에서 끝나있다.

바닥은 자전거 도로를 의미하는 녹색 페인트를 칠하고 그 위에는 자전거 그림을 그려놓았지만 , 터무니없이 좁고 짧은 규모 때문에 ‘영국에서 가장 짧은 자전거 도로’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자전거 도로가 매우 발달한 국가로 알려진 영국에 등장한 이 같은 도로에 사이클리스트들은 “여기서 자전거를 타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알 수가 없다.”며 의아해 하고 있다.

자전거 타기를 즐긴다는 시민 폴 카바나(42) “말도 안되는 도로”라면서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가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옆에서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데, 이 도로의 길이는 불과 8ft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데번주 고속도로 담당 부서 측은 “애초 공사는 도시계획설계자에 의해 시공됐으며, 해당 자전거 도로 역시 우리가 직접 지정하고 공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발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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