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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없는 ‘기형 새우’ 발견…기름유출사고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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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루이지애나 주 멕시코 만에서 대규모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지 꼬박 2년이 지났지만 이 지역의 해양생태계가 심각한 상태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뉴욕데일리, USA TODAY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멕시코 만에서 어부들이 기형 새우와 게, 물고기 등을 잇달아 발견해 과학자들이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물고기의 몸에는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들이 다수 있었고, 일부 물고기 몸에는 알 수 없는 검은색 줄무늬가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심지어 눈이 없는 기형의 새우가 발견되기도 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기름유출사고로 인한 여파로 추정되지만, 정확히 어떤 오염물질이 물고기 외형에 변화를 줬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한 어업종사자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몸집이 지나치게 크거나 눈이 아예 없는 물고기 등을 잡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증언했다.

또 한 해양생물 전문가는 “면역반응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거나 머리에서 종양이 발견된 새우들이 발견된 바 있으며, 이 지역의 새우 개체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기름유출사고의 책임자인 영국의 석유회사 BP는 “사고 지역의 해산물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면서 “이미 수차례 해당지역의 해산물을 검토·조사한 바 있으며, FDA(미국 식품의약국)나 NOAA(미국 해양대기관리처)역시 이제는 안심해도 된다고 허가했다.”고 반박했다.

이를 조사 중인 과학자들은 “문제의 물고기들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줄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하지만 해양생물들의 이러한 질병은 결국 해양 생태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4월 20일 발생한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고는 세계 2위 석유회사인 BP의 딥워터 호라이즌 석유 시추 시설이 폭발하면서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해저 1500m에 있는 심해 시추공에서 하루에 556만~ 953만ℓ의 원유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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