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필리페 크로이존(44)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다음달 6일부터 5대륙 간을 헤엄쳐 건너는 도전에 나선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크로이존이 팔다리가 모두 없기 때문. 그는 26세 때 텔레비전 안테나를 수리하던 중 전기에 감전돼 팔다리가 모두 절단됐다.
그러나 젊은 시절 얻은 참사에 그는 낙담하지 않았다. 이미 33km의 영국해협을 헤엄쳐 건너는데 성공한 그는 자신감을 얻어 각 대륙간 해협을 건너는 도전에도 나선 것.
크로이존은 “세계여행을 하는 것은 내 어릴적 꿈으로 지금도 포기하지 않았다.” 면서 “5대륙 전세계인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각 대륙의 사람들은 정치이념이나 피부색 등 모든 것이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지구에 살고 있다.” 면서 “나의 도전은 이런 모든 것에 다리를 놓아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로이존은 다음달 6일부터 오는 8월까지 홍해, 지브롤터 해협, 베링 해협 등을 차례차례 헤엄쳐 건너는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