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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맹수의 머리를…태국 ‘호랑이 사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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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국의 한 사원에서 어떤 안전장치도 없이 호랑이를 직접 만질 수 있는 관광 코스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5일 보도했다.

태국 방콕에서 서쪽으로 떨어진 깐자나부리(kanchanaburi)주에 있는 이 사원은 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사원 측은 호랑이 30여 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관광객들에게 돈을 받고 호랑이를 직접 만져가며 구경할 수 있는 전 세계에서 몇 되지 않는 관광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호랑이 사원은 1999년 처음 새끼 암컷 호랑이를 데려다 키우기 시작한 이래로 사육하는 호랑이 수를 점차 늘렸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승려들이 호랑이 사육을 도맡아 해 왔다.

관광객들은 요금 1000바트(약 3만7000원)를 내면 호랑이 캐니언(협곡)과 호랑이 십여 마리가 뛰어놀고 잠을 자는 바위 풀장(Rocky Pool)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잠자는 호랑이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눈을 맞추기도 하고, 추가 요금을 지불할 경우 호랑이 바로 곁에서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부처님의 말씀을 배우는 신성한 장소에서 이 같은 위험한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사원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어 왔다.

사원 측은 “이 호랑이들은 새끼였을 때부터 승려들이 직접 키웠기 때문에 매우 온순하다. 공격적인 행동을 컨트롤 할 수 있고 사람에게 위험을 가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날카로운 이빨을 막는 어떤 안전장치도 없는 위험한 사파리에 대한 논란인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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