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이틀 연속 은행강도, 알고보니 대통령 경호 경찰

작성 2012.04.27 00:00 ㅣ 수정 2012.05.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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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하게 이틀 연속 같은 은행을 턴 권총강도가 결국 붙잡혔다. 복면을 벗은 강도는 대통령관저를 지키는 현직 경찰이었다.

아르헨티나 이투사인고에서 은행강도 행각을 벌이던 경찰이 체포됐다.

26일(이하 현지시각) 클라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강도는 24일 모자를 깊게 눌러 쓴 채 이투사잉고의 프랑스은행 지점에 들어가 다짜고짜 공포를 쐈다.

잔뜩 공포 분위기를 만든 강도는 창구에 있는 돈만 강탈해 곧바로 도주했다.

하지만 용기 있는 은행 경비원이 달려나간 강도를 추격, 길에서 몸싸움을 벌인 끝에 제압했다. 몸싸움 과정에서 총이 발사돼 범인은 다리를 약간 다쳤다.

프랑스은행 이투사인고 지점은 하루 전인 23일에도 권총강도를 당했다. 한 남자가 창구로 다가가 총을 빼들고 행원들을 위협해 현금 3000페소(약 78만원)를 강탈해 도주했다

감시카메라 확인 결과 23일과 24일 발생한 강도사건의 범인은 동일범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틀 연속 동일한 수법으로 강도행각을 벌인 건 납득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이 경악한 건 범인의 신분이 밝혀지면서다. 범인은 아르헨티나 대통령관저를 경비하는 경찰간부였다.

범인은 병가를 내고 쉬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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